오랜만에 알피지 관련 메모 요즘 좀 관성적으로 플레이하고 있어서... 오늘 채팅방 잠수 이야기를 하면서 구경이 더 재밌다고 말하다 떠오른 건데, 확실히 어릴 때부터 하두 책만 보고 그래선지 난 여럿이 떠들 때 구경꾼의 위치에 있는 게 가장 마음이 편하다. 알피지에서도 막 여러 사람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있으면 왠지 내가 선언하고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걸 까먹고 자꾸 수동적으로 반응만 하게 된다. 심지어 가끔은 다른 사람들 이야기에 몰입해서 내가 반응하는 것조차 까먹는다. 으음 그렇다고 해서 맨날 참관만 하는 건 또 재미가 없는데. 플레이가 재밌는 건데 좀더 적극적으로 스토리에 개입하고 내걸로 만들고 끌고 나가는 선언들 생각들 행동들이라는 게, 머리로는 알면서도 잘 안 된다. 이럴 땐 그냥 핵앤슬래쉬나 해야 하는.. 더보기 이전 1 2 3 4 ··· 6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