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즈- 처음에는 그 열혈적인 면이랄까 야망에 불타면서도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이중적인 면이 좋았다. 잠깐 놀다가 그만둔다는 파비오 몬다비의 말처럼, 티에리도 사실은 그런 생각으로 만나고 애인 놀이를 했다. 그런데 좋아하게 되었다. 이젠 끝이야. 라고 하는 말에서 아, 내가 이여자를 사랑했구나를 깨달았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보자면 커티전에 지혜롭지 못한 성격에 욕심만 많아서 적은 무수하고 커티전 특유의 남자 보필 능력도 전혀ㅄ고... 티에리의 앞날에는 장애밖에 될 수 없는 여자다. 티에리가 그 사실을 모르는 건 아니다. 알면서도, 아마 아버지 같은 전철을 밟고 싶지 않은 마음도 포함해서- 그녀의 다른 일면,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좋아서 고집세고 자아가 강한 것도 좋아서 그녀가 싫다고 먼저 떠나가버리지 않으면 함께 하려고 할 것이다. 복수보다는 그런 사정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를 저버리고 싶지 않다는 게 먼저.
만약 납치된다면, 그걸 티에리가 알게 된다면 티에리는 레오군에게야 그렇다치더라도(어차피 루즈랑 아는 사이인 것도 말 안 했고... 저번에 대화를 나눠본 결과 원래 그런 귀족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으니까) 자니한테는 많이 화가 날 것같다. 크리스 때문에 앞뒤 분간 못하는 것이야 이해해도... 한 마디 상의 없이... 음... 상해야 안 입혔다 해도 만약 그런 식으로 일을 진행할 거면 한 마디 상의는 있어야 했던 것 아니냐고 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모든 항의보다 일단 루즈를 끌고 구석이든 둘이 대화할 수 있는 곳에 가서 잔소리 좀 할 듯 "그남자 위험하다고 몇번이나 말했어. 당신이 날 선택하지 않는 것도 파티에서 더 나은 남자 옆에 있으려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도 이해는 하는데 ㅇㅅㅇ 이렇게 쫄래쫄래 따라다니다가 진짜 위험한 꼴 당하면 어쩌려고 그래. 당신이 언제나 당당한 여자인 건 좋지만 최소한 자신의 위치와 입장을 파악한 상태에서 자기 보호할 최소한의 수단은 만들어놓고 일을 저질러도 저질러야지..."쫠쫠.. 하지만 결국은 이거죠. "차버릴 거라면 걱정 좀 시키지마!" 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과연... 그러면 루즈는 버럭 화를 낼 거 같은데.. '니가 뭔데 어쩌구...' 아니면 대차게 무시할 수도 있고... 한판 파이트를 뜨더라도... 이김에.. 티에리가 루즈를 좋아는 하지만 안그래도 불안불안해하던 부분을 확 털어놔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어쨌거나 루즈에게도 선택권을 줘야 할 것. 그녀가 고민해본다고 했으니까 그전 언젠가-납치사건이 끝난 직후든 언제든- 백스토리를 말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내가 함께 하면 커티전은 그만둘 수 있지만 당신이 좋아하는 사교계의 꽃이 되는 것도 힘들고, 나도 귀족을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고, 평민으로서 그냥 학자로서나 근근히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라고 솔직하게 말할 거 같다.(진짜 사랑이라고는 제대로 해본 적 없는 바보 티에리라 밀당도 모르고 그냥... ) 그리고 만약 사교계의 꽃이 되려고 하면... 애인으로 시작해서 좀 자리 좀 잡고 나야(어차피 루즈는 어리니까 상관없겠지...ㅇ) 혼인도 할 수 있다고도 말해야겠지. 후계자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역사 공부는 취미로 돌리고 열심히 일해서 천천히 가문을 장악해나가는 게 목표가 될 것이다. 사교계일은 어차피 힘들어질 테니까... 여기서 수입식료품 계약이라도 하나 따가야 하나... orz 하고 고민은 되는군. 이런 것도 루즈랑 상의하면 루즈는 재미없어 하겠지만... 너랑 결혼하려면 그런거 해야하거등... 이라고 우사미 눈으로 쳐다봐주고... (왠지 이뤄지니까 쏘쿨-소탈해지는 티에리군...) 루즈가 백치미를 내세워 그거 정말 맛있던데 어디산이에염? 막 이러고 다니게 CM요정으로 키웁..(어?)
장 르베크 도르- 루즈에게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 아직도 그를 사랑하고 복수하고 싶냐고 묻고 싶다. (나로 그냥 만족해주면 안될까 ㅇㅅㅇ)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신세진 것도 있고 자신이 루즈 때문에 빚을 졌으니까 이단 혐의는 벗겨주고 싶다. 그 이상의 관계는 바라지도 않고 예전처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교계에서 루즈를 데리고 있을 때 그를 마주하게 된다면 루즈에게도 티에리에게도 위기겠지. 장은 사교적인 능력도 좋은 편이고 가문도 빵빵한 편이니까 라이벌이 되기엔 이쪽이 심히 딸리지만 그렇다고 해도.. 귀족이 역사 공부하고 종교철학 공부하는 경우 많지 않으니까 사실 정말 막 토론 벌이고 그러는 거 정말 좋은데!!!! orz 아이고 내 친구야!!! 적이 된다고 해도 루즈를 얻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친구가 된다고 해도... 이미 벌린 일이 있어서 다시 돌이킬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다. 다만 루즈를 선택하기로 했으니까 이 남자하고 엄청 친해지기는 힘들 거 같고... 말그대로 '라이벌'이 될 거 같다. 장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티에리는 계속해서 장을 의식하고 있을 게 분명하니까. 일단 티에리는 가능하다면 몽테뉴로 돌아가면 사교계 활동에서 이전과 달리 식료품업계 후계자(...)로서 업무에 매진하는 쪽으로 중점을 두려고 할 거고... 외가가 군수물자 대신 육류등의 사치식품 위주라면 군수물자나 일상 식품을 메인으로 하되 보다체 쪽의 수입 향신료나 차쪽으로도 분야를 넓혀 보려고 할 것 같다.(그러려면 영업능력이 되어야 하는데 ... 어쩌지... 루즈한테 미인계라도 쓰라고 할까...)그러면 장하고도 학문적으로가 아니라 업무적으로 만나게 될 거고 루즈가 있더라도 "내가 있으니까 됐지 않아? ㅇㅅㅇ "하며 뜯어말리고... 장에게는 장에게 대로 '나 그냥 이렇게 살기로 했엄.' '지난 일은 잊고 잘 부탁해' 라고 할 수 있게 되길! 그래서 계약 좀 따내자!!(읍읍) 그래서 아버지한테 점수도 따고.. 가문 말아먹지도 않고 외가쪽 기좀 죽이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ㅇ<-< 어차피 르베크 도르면 군가니까 외가쪽 애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테니까... 그점을 파고들어봅...(어차피 이건 엔딩 후야 정신차려)
그것보다 이전에... 실버님께... 이단 혐의로 고발 당한 걸 내비두면 어떻게 되냐고 물었으니 만약에 내버려 두지 않고 뭔가 해서 잘 되면 무혐의로 풀려나는 건가...(편지를 돌려주면 증거가 없어지니까) 무혐의로 풀려나면 명예나 이런 게 어떻게 되나를 알아봐야 할 듯.(파비오의 경우를 보면 그냥 별 문제 없이 끝날 것 같다) 만약 근데 목숨이 위험해진다면... 빌라노바 등으로부터의 위협이나 그런 게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은 명예에 관한 행위이다. 티에리는 루즈의 목숨이 걸리지 않는 한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계속 장을 구명하기 위한 활동을 할 것 같다.
프렐라티- 뭐라 말할 수 없.... ㅇ<-< 아니 일단 있다가 정리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