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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

캠페인 준비 중

협박에 말려서 전에 장편용으로 짜둔 세계관을 겁스 RPG용으로 뚝닥뚝닥 만지다가... 역시 지도가 먼저지! 라며 지도를 그렸다.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내가 미쳤지?-- 이제 종족별 사회문화 개관과 주요 도시 및 NPC 소개만 남았군... 언제나 문제는 NPC야. 그 외에 왠지 또 필요할 거 같은 것-의문이 가는 것-지적은 프리, 아니 적극권장사항입니다. +_+

 
캠페인 소개
여러분은 대륙의 하나뿐인 제국, 이제 막 철도가 개통된 셀즈란 도시에 있습니다. 대도시의 삶에 익숙한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딘가 촌에서 갓 상경하여 어리둥절한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에게든 여러분의 눈에 보이는 기차라는 물건은 정말로 신기하기 짝이 없을 겁니다. 이 제국은 이제 막 기차와 증기선을 만들기 시작하고 수도 등 일부 도시에서는 증기를 이용한 기계 제작을 위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제국의 도시들은 대부분 그러한 발명과 개혁 따위의 진취적인 분위기에 고취되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몬스터는 저 아래 남쪽 정령의 숲이나 험한 산지에서나 간혹 눈에 띌 뿐 세상에는 아무런 풍파도 일으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종족과도 예전처럼 피로 피를 씻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평화롭게 교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이종족은 자신들의 영역에서 잘 벗어나지 않으며, 제국민의 태반을 차지하는 에쿠트들에게는 대부분 낯설기만 한 존재로 받아들여지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이곳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정치인들은 부패했으며 종교가들은 이러한 정치인들과 하나가 되어 신의 이름 아래 더한 패악을 부리기도 합니다. 세상의 이치를 연구하는 마법사들은 이단심문관의 탄압으로 어둠속에 숨어버려서 이제 일반인들에게 마법이란 그저 미신쯤으로 치부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이종족을 사냥하거나 변방의 작은 마을을 습격하는 도적떼가 횡행하며 심지어 그 도적떼와 오히려 결탁하는 정치가도 있습니다. 어느 비평가는 지금 제국을 썩을대로 썩어 터질 것 같지만 겉모양과 향만은 그럴 듯한 사과에 비유하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변혁, 혹은 혁명 등을 위해 암약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제국의 영광이 빛을 바랠 끝, 아니면 거대한 변혁이 일어날 시초를 보고 있습니다. 그 변화 속에서 어떠한 길을 선택할지는 여러분들의 선택일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서로 이유는 다르더라도 사라사로 향하는 게 목적이겠지만요.